면접특효약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혈압치료제를 넣은 한약을 면접에 효력이 있다고 속인 약사가 적발됐습니다.
항공사 승무원과 예체능고 수험생을 상대로 10년 동안 7억 원어치나 팔았다고 합니다.
현장을 LTE로 연결합니다.
김경진 리포터!
【 리포터 】
네! 서울지방 식약청에 나와있습니다.
면접에 특효가 있다며 두통이나 소화불량 증세에 먹는 한약에 혈압치료제를 섞은 이른바 '상명탕'을 팔아 온 약사가 적발됐습니다.
식약청 위해사범조사단 수사팀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이번에 적발된 무허가 의약품은 어떤 약인가요?
답변. 이번에 적발된 무허가 의약품에 투입된 전문의약품은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프로프라놀롤 염산염이 주성분으로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치료제로 쓰이며, 본래 치료목적 외에 무대 공포증, 긴장성 두통, 떨림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입니다.
질문 2. '상명탕'의 유통과정이 기존 무허가 의약품과는 다른 점이 있는데요. '상명탕' 제조와 유통 과정은 어땠나요?
답변.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질문 3. '상명탕'을 먹은 후 어떤 부작용 사례가 있었나요?
답변. 기관지 수축 및 혈당 강하 작용 등이 있어 천식, 저혈압, 당뇨병, 심부전 환자가 복용하면 안 되고, 어지러움, 서맥, 수면장애, 손의 감각 이상, 우울, 호흡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사건은 의약품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가진 약사가 무허가 의약품을 조제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인데요.
취업을 위해 면접을 앞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을 악용한 사례였습니다.
MBN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