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인 솔로몬 저축은행을 포함해 저축은행 네 곳이 오늘(6일) 새벽 6시부터 영업정지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단 저축은행 옥석 가리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지만, 추가 부실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로 퇴출당한 저축은행은 솔로몬과 한국, 미래, 한주 저축은행입니다.
「솔로몬 저축은행은 총자산이 5조 원에 달하고, 한국 저축은행은 2조 원, 미래 저축은행은 1조 7천억 원입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와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각각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6개월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을 부과했습니다."
「대형 저축은행이 3곳이나 포함되다 보니 피해 규모도 큽니다.
5천만 원 초과 예금자는 8천 명이 넘고, 휴짓조각이 된 후순위채는 2,246억 원에 달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지금까지 스무 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지만, 추가 퇴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두 개 저축은행에 대해 여전히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재성 / 금융감독원 부원장
- "한국저축은행의 계열사 중 한 곳이 있습니다. 앞으로 경영개선을 좀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퇴출당한 저축은행의 계열 저축은행까지 여파가 미쳐 대량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날 경우 영업정지 대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퇴출 대상 저축은행을 사전 단속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은 회삿돈 200억 원을 챙겨 밀항을 시도하다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신응호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사실상 당일(3일)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다음 날 확인해보니 예금인출이 많이 있었습니다. "
금융당국은 검사 중 적발된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고 숨긴 재산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영상취재: 최원석 기자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