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문제, 잠잠한가 싶더니 다시 터졌습니다.
이번 주말 대형 저축은행 3곳이 영업정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이혁준 기잡니다.
【 기자 】
업무시간이 끝났지만, 예금을 빼내려는 고객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한 푼이라도 이자를 더 받기 위해 저축은행을 이용했던 예금자들은 연이은 영업정지 소식에 믿을 수 있는 저축은행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동렬 / 예금 인출 대기 고객
-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건 완전히 날벼락인 거 같습니다. 대기 순번이 백 몇 번이에요. 늦게까지라도 기다릴 테니 해명을 해달라."
▶ 인터뷰 : 정연정 / 예금 인출 고객
- "다른 저축은행에서도 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어차피 만기도 가깝고, 그 시간까지 묶이면 낭비인 거 같아요."
당국이 또다시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는 것은 자구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은 이런 잣대로는 살아남을 곳이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임석 회장은 또 시간을 달라며 경영권을 포기하더라도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금융당국의 의뢰를 받아 저축은행들의 불법대출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