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7살이 넘어가는 어린이는 카시트 없이 그냥 타게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앞으로는 꼭 카시트에 앉히셔야겠습니다.
2세 미만 아기는 뒷좌석에 뒤보기 형 카시트로 태워야 합니다.
자동차 충돌 시험 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 겁니다. 함께 보시죠.
최윤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동차 충돌 시험.
조수석에는 엄마가 아기를 안고 타고, 뒷좌석에는 아기 1명은 카시트, 어린이 1명은 키즈용 카시트인 부스터에 타고, 어린이 1명은 안전벨트만 했습니다.
시속 48km로 달립니다. 그리고 정면 충돌.
조수석의 어른이 안고 탄 아기는 튕겨나가 에어백에 파묻힌 후 충격에 쓰러집니다.
▶ 인터뷰 : 이재완 / 교통안전공단 연구원
- "부모가 아무리 힘이 세다 해도 충격이 워낙 세기 때문에 아기를 보호해줄 수 없습니다."
뒷좌석 부스터에 앉지 않은 8세 정도의 아이는 목이 90도로 꺾이면서 안전벨트에 목이 졸립니다.
카시트에 탄 경우와 비교하면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10배, 가슴은 약 2배나 됩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7~12세 되는 어린이는 이처럼 크기 때문에 카시트에 잘 앉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가 나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른용 안전벨트이기 때문에 목과 배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뒷좌석의 뒤보기형 카시트를 탄 영아는 비교적 안전합니다.
▶ 인터뷰 : 김용원 / 국토해양부 사무관
- "영아는 뒤로 앉는 카시트를 쓰는데 머리부터 어깨 엉덩이까지 넓은 면이 충격을 완화하기 때문에 뒤로 앉는 카시트가 영아에게는 더 안전합니다."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17.9%로 독일 97%, 미국 74%에 비해 현저히 낮습니다.
지난 2010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는 1만 7천 명, 이 중 자동차에 승차한 상태에서의 사상자는 9천 명으로, 유아·어린이의 카시트 장착 후 승차, 뒷좌석 승차가 중요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