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도 휴대폰 산다…'단말기 자급제' 시행

【 앵커멘트 】
지금까지는 이동통신 대리점을 통해야만 단말기를 살 수 있었는데요.
내일(1일)부터이제 마트에서 산 휴대폰도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개통할 수 있게 됩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말기 값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유진 씨는 두 개의 휴대폰을 들고 통신사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대학 때 쓰다 지금은 쓰지 않는 일명 '장롱폰'과 외국에서 구입한 '스마트폰'입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직장인
- "미국에서 가져온 아이폰인데 유심칩 이동이 가능한가요? "

내일(1일)부터 단말기 자급제도가 시행되면 장롱폰의 유심칩을 외국에서 구입한 휴대폰에 갈아 끼워 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유통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통신사를 골라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면 됩니다.

단, 도난이나 분실된 휴대폰은 불가능합니다.

단말기 자급제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말기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진배 /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
- "다양한 중저가 단말기도 많이 등장하고 단말기 가격 경쟁도 촉발해서 가격 인하에 기여할 전망입니다."

다만, 단말기 자급제는 3G 단말기만 가능하고 2G폰이나 LTE폰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땐 단말기 고유 식별번호를 통신사에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