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상황이 변한 것이 없다며 검역 중단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일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는 태국 당국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은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받을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검역 중단보다는 검역 강화로 대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현재까지 갖고 있는 정보 상황 등으로 미뤄 검역 강화 조치로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관 합동현지조사단이 오늘(30일) 출국한다면서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경우 수입 전면 중단이 아니며 위험성이 있는 일부 대상만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 확산에 대해 미국산이라는 점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대라는 정치적 요소가 들어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청와대가 검역 중단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일부 여론과 정치권과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청와대는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