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절대 강자인 '노키아'를 제쳤습니다.
휴대전화의 대세가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삼성과 애플의 2강 구도는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휴대폰 부문에서만 4조2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73%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 삼성은 1분기에 9천만 대 이상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추정돼,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쳤습니다.」
「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삼성이 4천만 대 안팎, 애플이 3천 5백만 대를 판매한 반면, 노키아는 천 2백만 대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노키아의 하락세가 뚜렷하고,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로 자리잡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소현철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장
- "삼성과 애플이 최근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데요. 애플의 아이폰 4S, 삼성 갤럭시 노트가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는 게 이번 실적의 포인트입니다."
삼성과 애플의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입니다.
「 삼성은 다음 달 3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3를 발표하고 애플 역시 6월에 아이폰5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시일이 한 달도 차이나지 않아 진검승부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3가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 주가는 오늘(2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파르게 오르던 애플 주가는 최근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