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정부는 검역 중단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신 검역 비율을 50%까지 높이고, 미국에 조사단을 보낼 계획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년 수입 중단 약속 불이행.
농민과 시민단체의 검역 중단 촉구.
▶ 인터뷰 : 김준봉 / 농수축산연합회 대표
- "30개월 이상 된 젖소라서 관계가 없다는 안일한 인식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논란 속에도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를 계속 수입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지금은 수입 중단할 단계가 아니고, 검역만 강화해서 소비자의 신뢰만 쌓으면 됩니다."
이런 결정에는 미국에서 보낸 답변서가 판단 근거가 됐습니다.
문서에는 젖소가 10세 이상이고, 비정형 광우병에 걸린 만큼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검역 비율은 50%로 한층 높였습니다.
또 이르면 다음 주 초 미국에 조사단을 보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규용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같이 있던 가축은 어떻게 됐는지 이런 자료가 아직 안 왔습니다. 전문가로 하여금 현지 실사를 할 계획입니다."
특히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도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정부는 검역 중단을 제외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우리 국민이 이런 방침을 납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