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영업 정지되는 저축은행이 추가로 나올 전망입니다.
피해가 우려되는 저축은행 고객이 많아, '제2의 저축은행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주서 / 저축은행 이용고객
- "불안한 건 있지만 이율이 조금 높으니까…."
▶ 인터뷰 : 이은하 / 저축은행 이용고객
- "보장받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만…."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이 임박하면서 잠못이루는 고객이 늘고 있습니다.
예금자 보호한도인 5천만 원 이상을 넣어둬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를 받으면 돈을 잃게 되는 고객은 무려 10만 6천 명.
80% 가량은 5천만 원을 갓 넘긴 수준이어서 큰 피해는 면하겠지만, 나머지 1만 명 이상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후순위채 피해자 발생입니다.
퇴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4개 저축은행들이 발행한 후순위채 규모는 3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저축은행 관계자
- "원래 후순위채라는 게 작은 (저축)은행들은 팔 이유도 없고, 팔 수도 없고 그래요. (큰 저축은행들이라서 후순위채 문제가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렇죠."
직원으로부터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후순위채를 샀다는 게 인정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10% 내외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금감원 관계자
- "(후순위채 투자자들은 미리 사전에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요?) 현재로선 어렵다고 봐야죠."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 발표가 가까워 질수록 후순위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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