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와 충치 치료를 위한 치아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가입했다간 자칫 손해만 볼 수 있습니다.
이혁준 기잡니다.
【 기자 】
얼마 전 치아보험에 가입한 박 모 씨는 비용이 많이 드는 치과 치료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고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정작 5년 내에 충치나 잇몸질환 치료를 받았다면 보험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치아보험 가입자 (음성 변조)
- "엄마 친구소개로 가입했는데 2년 뒤부터는 임플란트도 그렇고 충치치료도 다 가능하다고 했거든요."
한 해 동안 치아나 잇몸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은 무려 1,800만 명.
이에 따라 치아보험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치아 검진을 받고 가입하는 진단형은 보험료가 비싸 무진단형 상품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입 절차가 간단하지만, 상품 구조가 복잡하다는 점.
무진단형은 상해를 보장하지 않고, 보장이 없는 면책 기간과 보험금을 절반만 지급하는 감액 기간이 있어 미리 따져봐야 합니다.
치아보험은 또, 60세까지만 보장하고, 대부분 갱신형 상품이어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큰 치아보험에 대해 특별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동규 /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팀장
- "치아 보험의 상품 구조가 복잡해 분쟁의 소지가 있습니다. 금감원에서는 불완전 판매가 되지 않도록 보험회사를 철저히 감독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치아보험은 잘 쓰면 득이 되지만, 보장 한도와 주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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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