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114곳의 대형마트들이 첫 강제 휴무에 들어갔습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300여 곳도 오늘 역시 문을 닫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오늘 하루 쉬는 곳을 잘 피해서 장을 봐야 할 것은 같은데, 대형마트의 지금 현재 상황 좀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대형마트들이 평상시 같으면 문을 열 시간이 지났지만, 유통법 시행령 공포로 강제로 쉬는 대형마트들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강제 휴무 대상 지역은 서울 강동과 강서, 성북, 송파구와 경기 성남과 군포, 수원시 등 전국 42개 지자체입니다.
점포별로 보면 이마트 41개, 홈플러스 43개, 롯데마트 30개 지점으로, 전국 대형마트의 30% 정도입니다.
강제 휴무 대상 점포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당일 온라인 배송도 중단됩니다.
일단 휴무 사실을 포스터를 통해 며칠 전부터 공지한 만큼 매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 점포들은 오늘부터 앞으로 매달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쉬게 되며, 영업시간도 제한돼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영업을 못합니다.
이를 한 차례 어기다 적발되면 1,000만 원, 세 차례 이상 어기다 적발되면 3,0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던 SSM도 상당수가 문을 닫았습니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와 롯데슈퍼, GS슈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300여 개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이달 들어 둘째 일요일이었던 지난 8일 한차례 강제 휴무한 데 이은 두 번째 휴무입니다.
대형마트 3사는 이번 강제 휴무로 매출이 10% 정도 줄어들 걸로 추정했습니다.
그래서 매장 개장 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거나 평일과 토요일로 소비자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습니다.
반면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걸로 보입니다.
대형마트들의 강제 휴무일에 다채로운 판촉 이벤트를 통해 고객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