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판매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초 갤럭시3가 출시되기 전에 출시된 틈새 상품이었지만 그 비결이 뭘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만 원에 달하는 갤럭시 노트가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5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갤럭시S2가 3개월 만에 돌파한 것에 비하면 더디지만, 매출액으로 따지면 5조 원에 달해 가장 큰 이익을 낸 효자상품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LTE폰은 약 100만 대로 이 중 65만 대가 삼성의 LTE폰이 판매됐고 이 중 50만 대가 갤럭시 노트였습니다.
둘 중 한 명이 LTE폰을 살 때 갤럭시 노트를 선택한 것입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는 처음 출시됐을 때 기존 스마트폰보다 너무 커서 휴대하기도 전화하기도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로 3.5인치인 아이폰보다 두 배정도 컸고 올 하반기 출시될 4인치를 넘어설 아이폰5보다 큽니다.
하지만, 전자펜으로 메모도 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은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확실해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호형 / 기자
- "이런 작품들은 붓과 물감을 버리고 스마트폰과 전자펜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전문 아티스트의 세밀한 묘사 표현에도 부족함이 없고 학생들도 디지털 화가를 꿈꿉니다.
▶ 인터뷰 : 엄정호 / 아티스트
- "이제는 제가 가지고 있던 여러 가지 상상들을 굉장히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겠구나…."
지난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 수는 분기별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갤럭시노트의 인기몰이 덕에 결국 최종 승자는 삼성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3일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3를 선보이며 애플 누르기에 또다시 나섭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blueghh@mbn.co.kr]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