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재료를 깎고 다듬는 도구를 공작기계라고 합니다.
예전엔 사람이 직접 작동시키거나 전동모터로만 돌리던 것이 이제는 전자동은 당연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에서 모니터링할 수도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1959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6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선반 기계입니다.
기름칠하고 모터를 켜면 천으로 만든 벨트가 덜그럭덜그럭 돌아가며 금속재료를 깎습니다.
요즘 기계는 버튼 3~4번만 누르면 제품 설계부터 완성까지 전혀 손댈 필요가 없습니다.
기계 안을 들여다볼 필요도 없이 모니터만 보면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권형석 / 화천기계 전무
- "마치 가정주부가 집에서 전자제품 다루듯이 간단한 매뉴얼만 알고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이런 식의 추세로 기계의 큰 트렌드가 앞으로 움직이지 않겠느냐 생각합니다."
스마트폰과 공작기계의 만남도 흥미롭습니다.
작업자가 일단 기계를 작동시키면 현장을 굳이 지키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작업 현황을 볼 수 있고, 이상이 생기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진 /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 "스마트폰으로 장비의 상태를 원격에서 집에서도, 취침 중에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가동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낯설지만, 산업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작기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빠르게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