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정부가 김일성 100회 생일인 태양절을 모독했다며 발끈했습니다.
최고지도자 모독에 대해 사죄하지 않을 땐 복수의 성전을 벌이겠다며 위협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연일 우리 정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19일)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가 김일성 100회 생일인 태양절을 모독했다며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식량문제 등을 언급한 라디오 연설을 트집 잡은 것입니다.
북한은 남측이 사죄하지 않으면 복수의 성전에 나설 것이라며 고강도 위협에 나섰습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어제(18일) 성명에서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 보낼 수도 있다며 위협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부 보수단체와 대학생들이 북한의 3대 세습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비판하는 집회를 연 것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로켓 발사 이후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도 해석됩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북한의 핵무기 포기와 개혁·개방을 강조한 데 대해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