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형제간 재산상속 소송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형제들에게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연결합니다.
강호형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건희 회장이 형제간 재산 상속소송에 대해서 절대 한치도 양보하지 않겠다면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아침 6시 30분경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해 재산 상속 소송에 대해 전면전으로 나갈 것을 확실히 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형제들의 소송에 대해서 서운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무응답이고 자기네들이 고소하면 끝까지 고소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라도 가고 내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산 상속문제는 선대 회장 때 다 분배가 돼서 각자 돈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이라면서 "CJ도 가지고 있지만,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건희 회장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이맹희씨와 차녀 이숙희 씨 그리고 차남 고 이창희 씨의 유가족들로부터 재산분쟁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상속 소송의 총액은 1조 원에 육박하고 있고 소송이 확대되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와 후계구도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MBN 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