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좀 더 낮췄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데다 기름값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수정해 지난 연말 발표한 3.7%보다 0.2%p 낮췄습니다.
세계경제 성장률도 3.4%로 0.2%포인트 내리고, 원유도입단가는 배럴당 118달러로 16달러 올려 잡았습니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에는 지난 하반기보다 1% 정도 성장하면서 지난 4분기 부진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물가는 무상급식 시리즈 등 복지정책 확대에 힘입어 원래 전망보다 0.1%p 내린 3.2%로 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신운 / 한국은행 조사국장
- "보육료 지원 및 무상급식 확대로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p 내외 하락하겠으며 상반기 중 예정됐던 공공요금, 가공식품 가격인상 이연 등도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겠습니다."
경상흑자는 지난해 26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이상 줄어든 145억 달러로 내다봤습니다.
반면에 고용 사정은 나아져서 취업자 수는 당초 전망치인 28만 명보다 7만 명 늘어난 35만 명, 실업률은 3.3%로 0.1%포인트 낮췄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데다 고유가로 인해 성장률을 낮췄지만, 안정적인 경제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 ggargg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