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입맛이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 많은데요.
이런 사람들을 위해외식업체들이 매콤달콤한 맛으로 봄철 입맛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찹쌀과 요구르트 소스로 달콤함을 더한 탕수육과 새우가 입맛을 자극합니다.
매운 사천 소스와 흑마늘을 넣은 돼지고기와 소갈비는 냄새만 맡아도 코끝이 찡합니다.
▶ 인터뷰 : 조선주 / 직장인
- "여자들은 봄을 탄다고 하잖아요. 자극적인 음식, 즉 아주 맵거나 하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전환도 되고… "
▶ 인터뷰 : 최봉호 / 중식당 매니저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입맛을 찾아주는 맵거나 달콤한 메뉴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도 매콤 달콤한 맛의 새 메뉴를 선보이며, 중고교 학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습니다.
▶ 인터뷰 : 최민웅 / 패스트푸드업체 부점장
- "멕시코산 고추향을 사용해 봄철 새로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했습니다. 출시와 더불어 젊은층은 물론 나이드신 분들에게도 반응이 좋습니다."
기분 전환으로 식욕을 돋우는 이런 매콤 달콤한 맛은 봄철 많이 늘어나는 여성의 우울증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 인터뷰 : 장용훈 / 한의사
- "매운맛 같은 경우 기 발산에 있어서 울체된 것을 풀어주고, 단맛은 기를 완화하는 작용을 해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봄철이라고 해서 너무 자극적인 맛에 길들기 보다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등의 균형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