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체질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물량을 생산하는 자동차 제조회사에서 감동을 주는 자동차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슬로건도 바뀌었고, 이제는 양보다 질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발산동에 사는 서민국 씨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집에서 10km 떨어진 대방동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선 접수부터 수리까지 센터 직원이 알아서 척척 해줘 수리가 끝날 때까지 커피도 마시고 스크린 골프도 치며 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민국 / 서울 내발산동
- "현대차 고객으로서 제가 받을 수 있는 서비스와 혜택, 그리고 제가 요구하는 궁금증 이런 사항들을 소화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현대차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내건 가치는 '리브 브릴리언트'입니다.
전 세계에 현대차가 전하는 단일한 메시지로, 우리말로 풀자면 현대차가 '빛나는 삶'을 함께 하겠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조원홍 / 현대차 마케팅 총괄 전무
- "(현대차의) 브랜드 성과를 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판매성과와 비교해 좀 뒤처져 있습니다. 거기서 결정을 내렸죠. 브랜드 이미지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하자고."
현대차의 신 브랜드 전략은 정몽구 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7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양산차 업체지만, 이제는 양보다 품질과 서비스로 승부해 5년 안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겁니다.
자동차의 성능보다 감동으로 다가서겠다는 현대차의 새로운 전략에 글로벌 소비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