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농가에 분뇨 처리 문제는 항상 골칫덩어린데요.
분뇨를 비료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뿐 아니라 골프장도 반기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잡니다.
【 기자 】
경기도 여주의 한 골프장.
이곳에선 색다른 비료를 사용합니다.
바로 가축분뇨를 가공한 비료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할까?
골프장에 쓰이려면 냄새나 찌꺼기가 없어야 하므로 우선 분뇨를 뒤섞어 정제된 형태로 만들어 발효를 시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발효된 가축분뇨를 톳밥에 뿌리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쌓여 있는 톳밥을 통과한 분뇨는 하루 정도 지나 액체비료로 변합니다."
이 비료엔 유기물이 포함돼 잔디가 잘 자랍니다.
▶ 인터뷰 : 정광화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 "영양성분뿐만 아니라 수분이 공급되기 때문에 잔디의 생육상태가 좋습니다. 따라서 경관적으로도 좋은 잔디를 보유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이 가축비료의 장점은 저렴한 가격.
▶ 인터뷰 : 권오국 / 골프장 코스관리팀장
- "한 해 예산으로 화학비료를 썼을 때 1억∼1억 2천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축산 액비를 썼을 때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집니다.)"
화학비료로 산성화되던 토양도 한결 개선되고 있습니다.
축산농가도 새로운 분뇨 처리법이 생겨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농촌기술실용화재단은 앞으로 잔디 전용 비료 등 신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