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은 빚 부담과 신용 불량으로 재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다시 도전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재창업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유해정 씨는 2004년까지 단체급식을 하다 대기업의 진출과 정부의 직영 정책으로 사업을 접었습니다.
이후 식품 회사를 전전하던 유 씨는 지난해부터 장년창업센터를 찾아 다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금 마련입니다.
▶ 인터뷰 : 유해정 / 재창업 희망자
- "신용불량자가 된 뒤부터는 금융권이나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요건이 안되다 보니까 사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습니다."
유 씨처럼 재창업을 원하는 중소기업인을 위해 금융당국이 재창업지원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총채무 30억 원 이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빚을 깎아주고, 자금은 30억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호 / 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
- "재창업 기업은 매출액이나 자본금 같은 외형적 조건보다는 기술력이나 사업성 중심으로 평가해 재기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사업을 접은 중소기업인은 실패자라는 주홍글씨를 달아야 했고, 은행에선 외면당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재창업 지원 정책이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는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되어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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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