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 사는 '싱글족'이 전체 가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공략하려는 유통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존 500밀리리터 페트 제품보다 몸집을 절반가량이나 줄인 음료수입니다.
▶ 인터뷰 : 김세배 / 혼자 사는 직장인
- "대용량 페트 제품 사서 한두번 먹다 보면 김도 빠지고 보관하는 데 불편한 게 많았는데 미니제품은 가격도 저렴하고 한번에 먹기에 양도 적당해서…."
85그램으로 4등분 한 이 두부는 요리 후에 남아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나세희 / 풀무원생활건강 홍보팀
- "앞으로도 두부뿐 아니라 계란, 콩나물 등에도 이런 소용량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용량이 대부분이라 씀씀이가 헤펐던 조미료도 소용량 낱개 포장으로 싱글족을 고려했습니다.
▶ 인터뷰 : 김연희 / CJ제일제당 홍보팀
- "낱개 포장돼 2인 가족 기준으로 한번 오픈하면 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고 추후에도 보관할 때에도 좋아서…."
생수나 우유도 용량을 줄여 싼 가격에 내놓자 싱글족은 물론 알뜰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생활가전업계도 1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소형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홀로족'을 겨냥한 정수기는 성능의 진화를 거듭합니다.
▶ 인터뷰 : 이석호 / 청호나이스 대표
- "핵가족화 시대로 가면서 세대 구성원이 적은 가족 그리고 독신 세대 이런 고객에게는 아주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소비패턴이 4~5인 기준에서 1~2인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이들을 공략하려는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