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국내 브랜드의 동남아 진출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베이커리업체가 베트남에 1호점을 내고, '빵 한류' 붐을 예고했습니다.
호찌민에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찌민시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까오탕 거리.
국내 최대 베이커리 브랜드의 베트남 1호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동남아지역 첫 점포이면서 100번째 해외 점포입니다.
지상 2층의 528㎡ 규모에 진열된 빵 종류만 무려 140여 가지.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싸지만, 맛으로 경쟁합니다.
주민들은 매장에서 갓 구워낸 신선한 빵을 다양하게 골라 먹는 재미에 벌써 빠져듭니다.
▶ 인터뷰 : 안나 / 호찌민 시민
- "빵 사러 왔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종류가 다양하네요. 나중에 자주 올 것 같습니다. "
앞으로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 등 다양한 현지 빵을 내놓으며, 바로 마주 보고 있는 베트남 1위 빵집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연내에 베트남에 5개의 점포를 내는 게 목표입니다.
▶ 인터뷰 : 배기범 / SPC그룹 미래전략실 부사장
- "연내 5호점, 2020년까지 300호점을 운영함으로써 인도차이나 지역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오고…"
하지만, 인근에 국내 경쟁업체가 매장 수를 늘려가는 형국이라 상황이 그다지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베트남 호찌민)
- "국내 최대 베이커리 업체가 이곳 호찌민을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에 이른바 '베이커리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호찌민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