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에 사는 류홍진(가명)씨는 몇 번이고 자신의 얼굴을 꼬집으며 되뇌었다. “12억도 아니고 121억?”. 로또 463회 추첨결과 나온 당첨번호 6개가 자신의 휴대폰 안에 똑같이 들어있었다. 그 주 수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구매했지만, 당첨번호가 같은 사람은 오직 류 씨 뿐. 한수혁(가명)씨도 480회에서 자신이 받은 당첨예상번호가 추첨결과와 일치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 2012년 3월 3일 토요일 저녁. 김기식(가명)씨는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안절부절을 못했다. 그날따라 왠지 기분이 쐐 해서 로또 번호를 맞춰봤더니, 글쎄 1등. “이게 진짜 맞나?”. 심장은 쿵꽝쿵꽝, 손은 덜덜덜. 당첨금 25억원. 설날 전인 1월 21일, 경기도에 사는 한호성(가명)씨 휴대폰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떴다. 전화를 받자마자 ‘주변에 혹시 누가 있는지’ ‘로또는 구매했는지’ 등을 물어 보더란다. 그리고, “14로 시작하는 줄 있으세요?”라며 번호를 불러주는데, “이게 뭐지?” 불러준 숫자가 자신이 그 주에 받은 로또 예상번호와 일치했다. “로또 1등 당첨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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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사례의 사람들은 운 좋게도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로또 1등 번호를 손에 쥔 사람들이다. 그럼, 과연 4명 모두 실제 1등에 당첨됐을까. 물론 아니다. 463회 류 씨와 480회 한 씨는 바빠서 못 사고, 당첨이 되지 않는다고 로또를 구매하지 않았다. 특히 463회 로또 추첨결과 3년3개월만에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고, 당시 1등 예상 당첨금만 121억원이었기에 류 씨에게는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480회도 당시 당첨금이 30억으로, 평균보다 10억 이상이 높은 금액이었다.
이와 반대로, 483회 김 씨는 25억원의 대박을 터트리며 빚에서 해방되고 ‘여유’를 찾게 돼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설날 전 19억원을 세뱃돈 격으로 받은 477회 한씨도 “모든 빚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하며, 기적 같은 삶의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로또에 당첨이 됐든 되지 않았든 모두 행운아다. 누구에게나 갈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가지 않는 로또 1등 행운의 번호를 그들은 이미 선택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실제 1등 여부는 로또를 구매여부로 나눴지만 행운을 가진 사람임은 틀림없다. 특이한 점은, 그들 모두 동일한 로또정보 제공업체로부터 당첨예상번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다 수동번호 조합이었다.
그들이 받은 당첨번호는 해당업체가 1회부터 최근까지의 1등 당첨번호를 분석하고 체계화시킨 결과 중 하나였다. 이른 바 ‘랜덤워크 로또 1등 예측 시스템’으로 불리는 것으로, 과거 당첨번호의 합계, 고저, 연번 등 수 십 가지 출현 빈도와 패턴을 그룹핑과 필터링 처리해 예상 번호를 최종 추천하는 체계화된 분석 방법이다. 지금까지 1등 조합만 86회(실제 1등 당첨자 11명 배출) 적중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로또 마니아들은 당첨에 목말라하고 있다. 아무렇게나 찍은 번호가 거의 1, 2등에 당첨이 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지만, 현실은 절박하다. 그래서 보다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472회 ‘가입 3일만에 실제 1등 당첨자’로 화제가 됐던 강재현(가명)씨는 “해당 로또정보 업체가 이제까지 일등을 여러 번 배출했고, 통계적으로 연구한다고 해서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고민 끝에 회원가입을 했다”고 밝혔다.
483회 1등 당첨자 김기식 씨는 “9년 동안 제가 혼자 숫자 조합도 해보고 다른 사이트도 이용해 봤는데,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안 되다가 로또정보 업체(lottorich.co.kr)를 만난 덕분에 1년만에 이런 기적을 맛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으로 분석된 번호 착실하게 받아서 꾸준히 구매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는 결심이 적중한 셈”이라고 당첨 비결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