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사상 최대…수출·환율 '덕'

【 앵커멘트 】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보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지난해 많이 어렵다고들 했어도 소득이 많이 늘어난 것 같은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리 국민 한 명이 벌어들인 소득이 2,492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114만 5천 원, 약 4.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달러기준으로 보면 2만 2,489달러로 2010년 보다 9.4%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명목 총생산이 1237조원으로 한 해 전보다 5.4% 늘어나기도 했지만 달러가치가 4.2% 떨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7년이었는데요.

2008년과 2009년에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주춤했다가 2010년에 다시 2만 달러대로 복귀했습니다. 」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 총생산은 1년 전보다 3.6%로 증가했습니다.

건설업 등의 부진에도 수출이 증가한 덕분인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은 성장률의 절반도 따라가지 못하고 1.5%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총저축률은 31.7%로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특히 민간 부문이 24.1%로 한해 전보다 0.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결국 지난해 벌이는 늘었지만 실질적인 여유는 더 없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