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성장 시대의 재테크에 익숙했던 투자자들,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인데요.
MBN은 앞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저성장 시대의 재테크 전략'을 알아봅니다.
오늘(28일)은 첫 순서로, 재테크 시장의 환경 변화를 정광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3.6%.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 넘는 반짝 성장을 제외하곤, 이제 4% 성장도 쉽지 않은 현실이 됐습니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자산시장에도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돈 흐름의 기준이 되는 금리는 저금리가 대세가 됐고, 최근에는 물가 상승률마저 높아지면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불패 신화'를 자랑하던 부동산 시장은, 인기지역마저 가격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재테크 성공신화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채원 /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
-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봐야 하거든요. 저금리·저성장 국면에 돌입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위축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성장 시대의 재테크 성공신화에서 깨어날 것을 권합니다.
부동산 불패 신화가 깨지고,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 "개별 자산에서 '대박'을 추구하는 환경 자체가 녹록지 않습니다. 자산을 배분해야 하고, 배분을 통해서 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 재테크 전략으로 5계명을 듭니다.
우선 저성장 시대에 맞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분산을 통해 투자위험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현금 흐름을 무시한 투자, 대출을 지렛대 삼아 투자에 나서는 '레버리지' 투자는 경계 대상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 전환은 재테크 환경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처, 자산관리에도 새로운 접근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