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늄 그라파이트, 아이슬란드 블루.
바로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들의 색깔입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검은색과 흰색 자동차가 도로를 질주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동차들도 봄 옷으로 갈아 입는 걸까요.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은색도 아닌 그렇다고 회색도 아닌 색깔,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흰색에 반짝반짝 펄을 가미한 스노우 화이트 펄.
검은색과 흰색, 은색 일색이던 자동차 색상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가지 색이 아니라 두세 가지 색을 섞어 기존엔 없던 색을 만들어 내고, 이름도 차별화했습니다.
▶ 인터뷰 : 조주희 / 기아자동차 국내마케팅팀
- "색깔 명칭을 정할 때는 차량의 컨셉과 차급, 고객들의 성향 등을 종합해서 색깔 이름을 정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색깔 파괴 현상은 소형차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레몬색과 하늘색, 민트색 등 기존엔 볼 수 없었던 유채색이 자동차에 입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바나 그린, 모나코 핑크, 아이슬란드 블루 등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독특한 색 이름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용 / 한국GM 과장
- "고객들이 원하는 수요층이 다양해지다 보니까 색상도 다양해지고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좀 더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57%가 유채색 차량을 구매했을 정도로 독특한 색상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소비층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요구들을 맞추기 위해 자동차 외관이 더욱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