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산하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과 제주대 수의학과 신태균 교수 공동연구팀은 방사능 노출에 의한 치명적인 골수 손상과 위장관 손상 등 신체 손상이 지방줄기세포의 전신투여에 의해 재생됨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방사선을 쬐인 동물에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골수세포의 수가 줄기세포를 투여하지 않은 동물보다 현저히 증가됐습니다.
연구진은 조직상에서도 줄기세포를 투여한 경우 골조직이 손상이 덜해 골수조직 보호 효과가 있었다면서 또한 투여한 줄기세포가 골수 내에 존재함을 확인했으며 소화기계에서 가장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잘 받는 소장의 '움와세포'의 수도 줄기세포를 투여한 경우 대조군보다 현저히 증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방사선의 저선량에서도 가장 민감한 장기로 알려진 비장과 골수조직에서 조혈기능 개선 효과, 생체 내 영양 흡수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소장세포의 기능 개선을 통한 방사선 방호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알앤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 피해 환자들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치료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장 라정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자가 지방 줄기 세포의 배양, 보관의 필요성을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전신투여 기술이 조속히 방사능 노출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실용화 돼 새로운 삶의 소망을 되찾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