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이런 사실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통보조차 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웅진코웨이의 정수기와 비데 등을 렌탈해서 사용하고 있는 가정주부 이 모씨는 정기점검을 위해 방문한 코디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달부터 렌탈요금과 멤버십요금이 인상돼 계좌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 모씨 / 웅진코웨이 렌탈 이용자
-"도대체 왜 오르는지, 얼마나 오르는지 충분한 설명도 없는 상태에서 자동이체를 통해 계좌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니까 솔직히 화도 나고 어이가 없네요."
회사측에서는 렌탈과 멤버십요금 인상과 관련해 안내장을 일괄 발송했다고 하지만 정작 우편물을 받아본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 웅진코웨이 직원
-"전체적으로 이달초에 본사에서 안내DM을 발송했다고 공문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안내장을 안 받으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우편으로 가다보니까..."
웅진코웨이측은 렌탈사업을 시작한 뒤 8년동안 한번도 요금을 올리지 않아 신규 계약자에 한해 5%의 요금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멤버십 회원의 경우 다음달까지 기존 가입자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10%이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생활가전업계에 렌탈열풍을 몰고온 웅진코웨이.
업계 1위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실한 고객관리로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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