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너도나도 '글로벌 탈통신'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통신시장 포화라는 위기와 스마트 기기 확산의 기회가 맞물리는 가운데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KT 이석채 회장의 발표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방송됩니다.
방송을 보는 사용자끼리 소셜네트워크로 대화도 나눕니다.
이 온라인 방송 기반에서 콘텐츠 간 국경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석 / 유스트림 대표
- "한국 콘텐츠를 수출만 하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 국내로, 해외에서 해외로 콘텐츠를 유통할 수도 있습니다."
KT가 이들 자회사와 함께 '글로벌 미디어 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채 / KT 회장
- "콘텐츠가 전 세계로 유통되고 소비되는 과정에서 KT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얻게 될 것입니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를 인수해 모바일과 반도체의 융합을 꾀하고 있고, LG유플러스도 위치기반서비스와 모바일광고 등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깔아놓은 통신망 위에서 한 단계 진화한 탈통신 서비스를 내놓는 겁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너도나도 '탈통신'을 선언하는 것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등 기존 통신시장에선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글로벌 진출도 같은 맥락입니다.
통신사들이 생존하기 위해 '탈통신'과 '글로벌'이 숙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