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깐깐한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제품을 직접 써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잇달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다국적 주방용품업체가 백화점 매장 안에 만들어 놓은 대규모 라운지입니다.
고객들이 사고 싶은 최신 조리 기구를 직접 사용해 음식을 만들어 봅니다.
테스트를 거친 만큼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지갑을 엽니다.
▶ 인터뷰 : 고은영 / 직장인
-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여러 주방용품을 써보고 하니까 실제 구매에도 도움이 되고…"
▶ 인터뷰 : 임병오 / 롯데백화점 가정멀티팀장
- "식공간을 중요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대표적인 주방용품 브랜드와 충분히 체험해 보고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을 기획했습니다."
최고 1억 원에 달하는 홈시어터 시스템의 성능을 매장 내 별도 룸에서 직접 체험합니다.
▶ 인터뷰 : 송승민 / 대학생
- "직접 사고 싶었던 스피커를 눌러보고, 들어보며 체험해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써본 고객 절반 이상은 구매로 이어진다며, 특히 VIP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파고듭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대형마트 또한 생활가전 매장에 대규모 체험공간을 만들어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립니다."
유통업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체험형 공간의 마련, 다른 업계로까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회종,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