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다에서.
한미FTA가 발효되면서 무역현장이 한층 활기를 띠었는데요.
달라진 변화상을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전 7시40분 미국에서 온 화물기가 활주로에 내려섭니다.
한미FTA 발효 첫날.
관세가 면제된 화물이 처음 한국에 도착한 것입니다.
공항 직원은 곧바로 하역작업에 들어갑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포장을 마친 뒤 분류작업을 마친 화물은 이처럼 해당 운송업체로 넘겨집니다."
FTA 발효로 물동량은 한층 늘어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오상우 / 항공사 직원
- "수출화물이 수입화물보다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서 앞으로 수출화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갑니다.
이제 2백 달러 이하의 화물은 관세를 물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전자제품 등을 구매해온 정구상 씨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정구상 / 미국 구매대행 이용자
- "의류나 필요한 것을 한두 개를 사면 저는 새로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택항 자동차 선적 부두.
매일 3천 대 넘게 수출 차량을 선적하는 부두는 더욱 활기가 느껴집니다.
고급 차종을 중심으로 미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평택항만공사 과장
- "올해 자동차 수출입 처리량이 전년 대비했을 때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미FTA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