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쇼핑규모가 커지면서 사이버 불법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엔 장난감, 그리고 약품 같은 제품들이 불법으로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수십 종류의 다이어트 약들이 쌓여 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구입해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것입니다.
100달러 이하 물품은 세관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수백 명의 회원이름으로 나눠 구매했습니다.
더욱이 안전성도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시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약품입니다. 인체 유해성분이 들어 있어 국내에선 유통이 금지된 것입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사이버 밀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6조 원 규모였던 사이버쇼핑이 지난해 29조 원으로 커졌고, 그 사이 단속에 걸린 불법거래는 7배나 늘었습니다.」
과거 가방이나 옷 등 짝퉁제품이 소량으로 들어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전기제품이나 식료품, 발기부전 치료제 등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물품들이 대량으로 반입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애초부터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낮게 신고해 싸게 살 수 있다고 유혹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재형 / 관세청 사무관
- "쇼핑몰 광고를 보시다 보면 처음에는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는 유혹을 받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불법거래로 적발되는 경우 가산세와 벌금 등을 내야 합니다."
관세청은 최첨단 장비와 함께 전문 조사 인력을 양성해 사이버 불법거래로 인한 피해를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