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값 일괄인하 정책이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가는데요.
제약업계는 신약을 공동개발하거나 개발기간을 단축해 약값 인하에 선제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976년 상장 이후 35년 동안 이어져 온 흑자행진이 깨진 국내 한 제약업체입니다.
다음 달 정부의 약값 인하까지 앞두고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신약 개발에서 새로운 R&D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했습니다.
후보물질 탐색부터 실제 개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일본 제약사와 손을 맞잡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최학배 / 제약업체 신약연구소 전무
- "신약을 공동 연구해서 개발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우리나라가 빨리 세계적인 수준의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추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인터뷰 : 야마자키 / 일본 제약업체 부사장
- "새로운 신약을 한국에서 만들고, 새로운 연구 모델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경영의지가 일치했습니다."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들의 복약 편리성을 높여 틈새시장을 노리는 노력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강덕영 / 제약업체 대표
- "개량신약 등으로 세계적인 특허를 받아서 해외로 나가려고 합니다. 글로벌 마케팅으로 적자는 면하려고 합니다."
이밖에 일부 제약사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난국을 돌파하고 있습니다.
약값 인하와 한미FTA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약업계의 자구책 마련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