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 FTA가 이번 주 목요일인 15일 0시부터 발효됩니다.
수출기업과 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가겠지만, FTA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최인제 기잡니다.
【 기자 】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매출액만 1,800억 원이 넘어섰지만 주로 국내기업에 납품을 해왔습니다.
해외로 수출하기엔 관세 장벽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자동차 변속기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중의 하나입니다. 한미 FTA 발효로 이 부품의 수출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자동차 부품업체 이사
- "(관세) 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 바이어가 한국 부품에 대해 훨씬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한미FTA가 오는 15일 0시부터 발효됩니다.
FTA 발효로 미국 측의 관세율이 낮아지면 자동차부품과 섬유 분야 등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까다로워지는 원산지 규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박태성 / FTA 무역종합센터 실장
- "중소기업에 원산지 정보, 해외시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중소기업들이 FTA 활용을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갑니다.
건포도와 아몬드, 닭고기 등 식료품 가격이 즉시 또는 점차 낮아집니다.
또 FTA로 피해를 보는 농수산업 분야에 대해선 24조 원을 지원하고, 피해지원직불금 지급 기준도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정권교체를 통해서라도 FTA 폐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따라서 FTA가 발효되더라도 우리 경제에 제대로 정착하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