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발'은 당뇨환자의 심각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로, 증상이 심해지면 발이 썩어들어 가는 것인데요.
발을 절단하는 환자가 한해 동안 무려 1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당뇨 치료가 당뇨로 발을 자르는 환자들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두 발 모두 당뇨발을 앓고 있었던 50대 남성입니다.
발가락 두 개를 잘라내고 나서도 증상이 악화해 발을 절단할 위기에까지 내몰렸었습니다.
하지만, 인슐린 펌프 치료 이후 다리에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양갑석 / '당뇨발' 환자
- "썩어들어가던 상처에 새 살이 돋아나고…마음대로 걸어다닐 수도 있고, 운동도 할 수 있어요."
인슐린 펌프 치료는 인공췌장기를 복부에 달아 부족한 양의 인슐린을 공급해 주며 정상 혈당을 유지해 줍니다.
충분한 영양상태를 섭취하면서도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어 당뇨발 절단 환자를 크게 줄여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수봉 /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장
- "췌장과 똑같은 기구를 만들어 달면, 마치 췌장이 정상인과 같게 됩니다. 잘 먹어도 혈당 조절이 되고, 영양섭취가 좋아지니까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고…"
환자 절반가량이 발목 이상을 절단하는 약물치료와 비교하면 높은 치료율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당뇨환자는 피부 재생능력이 일반인보다 떨어지는 만큼 평소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발에 작은 상처가 나거나 물집이 잡히면 곧바로 진료를 받아보는 등 평소 발 관리가 중요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