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은 점포가 밀집되고 오래돼서 불이 나면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요.
전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재래시장에 처음으로 설치됐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천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와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서문시장과 서울 동문시장 화재는 전기 합선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처럼 재래시장은 구조적 특성상 불이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인터뷰 : 손순주 / 재래시장 상인
- "재래시장은 소방차가 못 들어오고 전기선이 오래돼 불이 날까 항상 걱정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전기로 인한 화재 걱정은 크게 줄어듭니다.
전기 합선이나 누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능형 전기안전망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철곤 /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 "지난 2007년부터 지식경제부와 합동으로 지능형 전기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그래서 작년에 완성해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이번에 전국 최초로 전주 남부시장에 설치하게 된 것입니다."
지능형 전기안전망은 시장 점포의 전기안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관리자에게 정보를 전송하게 됩니다.
또,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24시간 감시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호선 / 코오롱글로벌 부사장
- "사전에 화재 원인을 감지하고 이것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사전에 어디에 전력 누수가 있는지 차단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지능형 전기안전망을 전국 재래시장에 확대 설치하고 일반 주택에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 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