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김치, 된장, 고추장 맛에 익숙한 한국인들.
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이 늘면서 입맛도 갈수록 세계화되고 있는데요.
이러다 보니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세계 각국의 정통 음식을 제품으로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
서울 삼청동에 있는 정통 인도 음식점.
카레에다 화덕 요리인 탄두리, 전통 빵인 난과 전통 음료인 라씨까지.
현지 인도인들의 식탁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 인터뷰 : 이지연 / 직장인
- "분위기도 그렇고, 인도인 요리사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면 인도에 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태원이나 홍대 등 대학가, 강남에도 세계 각국의 현지 음식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넘쳐납니다.
입맛의 세계화로 식품업체들은 해외 정통 음식을 잇달아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아예 지역 이름을 사용하거나 정통 음식 이름을 직접 내걸고 입맛을 공략합니다.
▶ 인터뷰 : 김봉근 / 매일유업 조리식품팀 과장
- "집에서 간편하게 (정통 일본 카레) 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상훈 / 풀무원식품 두부 담당
- "국내 두부 음식문화에 잘 맞는다고 자체 평가를 해서…"
현지 대표 음식의 맛을 과자에 담아내거나 아예 소스를 그대로 들여와 집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인터뷰 : 문상수 / 롯데제과 마케팅팀장
- "요리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멕시코 요리에서 느낄 수 있는 양념을 제품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일규 / 동원F&B 홍보과장
- "기존에 즐기지 않는 사람들까지 입맛에 맞는 제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제빵업체는 우리의 쌀밥처럼 현지 가정에서 즐겨 구워먹는 국민 빵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생필품에 이르는 라면에 이르기까지.
현지 정통 음식을 제품화하려는 식품업체의 노력은 갈수록 다양화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