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수가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국가인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미 아이를 낳은 여성들이 더 낳으면서 셋째 아이를 갖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셋째 아이를 출산한 김자영 씨.
굳이 사내아이를 바란 건 아니지만, 첫째와 둘째가 딸인 만큼 출산의 기쁨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김자영 / 셋째 아이 출산
- "딸이 둘인데 다행스럽게도 잘생긴 아들을 주셔서 낳게 됐습니다."
이처럼 셋째 아이를 출산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실제로 지난해 첫째와 셋째 아이의 출산은 늘어난 반면 오히려 둘째 아이의 출산은 줄었습니다."
태어난 아이들의 비율을 보더라도 셋째 아이의 출산 비율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운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셋째 아이 출산이) 11%로 뛴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아이까지 가는 경우가 좀 많아졌는데 정책 효과의 측면도 있습니다."
전체 출생아 수는 47만 천 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또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초저출산 국가 기준인 1.3명에도 한참 못 미치는 상황.
보다 적극적인 보육 지원책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자영 / 셋째 아이 출산
-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는 육아정책이 너무 안 되어 있어서 애들 키우기 힘든 나라죠. 국가에서 좀 더 많이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