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농가에서 하우스 재배가 늘어나면서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고민이 커가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에서 고유가 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난방시스템을 개발 보급 중입니다.
그 현장 진아연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우스 천장의 커튼이 열리고 닫히면서 빛을 조절합니다.
두께가 얇았던 기존 커튼과 달리 보온력이 뛰어난 다겹보온커튼입니다.
부직포, 화학솜, 폴리폼 등 5겹을 누볐습니다.
▶ 인터뷰 : 김성도 / 동산농원 대표
- "생산비 중 겨울에는 제일 많이 들어가는 게 난방비인데요. (다겹보온커튼 사용 후) 50% 정도 절감되고 있습니다."
시설원예 생산비의 30%를 차지하는 난방비.
농촌진흥청은 수평형 지열시스템도 개발해 농가에 보급 중입니다.
▶ 스탠딩 : 진아연 / 리포터
- "지열냉난방 시스템은 지하 땅속에 흡수된 축적된 태양열을 끌어올려 냉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습니다.
또한, 반영구적인 수명과 계절별 적정냉난방이 가능해 시설원예 농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언철 / CS 플랜트 대표
- "예전에 비해 (난방비가) 60% 정도 절감되었고요. 환경이 좋아져서 식물이 잘 자라서 출하가 빨리 자라는 이점이 있어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연구 / 농촌
- "전기 1kw를 넣었을 때 3kw의 전기가 열로 환산되는 에너지가 나오게 됩니다. 그만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죠."
지열냉난방시스템은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땅속에 들어가는 열 교환기의 효율을 높여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 진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