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업체가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뜨거운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직접 두 차량을 운전하면서 각각의 특성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가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먼저 리터당 21km의 연비를 앞세운 쏘나타 하이브리드.
승차감과 정숙성, 가속력에서 전문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110km이상의 고속주행시 차량에 부담을 준다는 평입니다.
이에 맞서 29km라는 고 연비를 자랑하는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승차감과 가속 유지력에서는 좋은 평가가 좋았지만, 정숙성과 급가속력에서는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신연식 / 자동차 품질명장
- "(두 차량 모두) 가솔린차에 비해서 연비의 효율이 약 2배 정도 높은 성향을 보였고요. 정지에서 출발 할 때와 주행 후 정지 할 때 전기적인 고주파 음은 좀 고쳐야 될 문제점이 아닌가…."
하이브리드 차량은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뜻 구입하기는 힘들었던게 사실.
때문에 두 회사는 고급 사양을 일부 제외하거나 종류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 인터뷰 : 주홍철 /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팀 과장
- "일부 사양들을 제외해 가격을 낮춰 초기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이 낮아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홍민기 / 효성토요타 영업팀
-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해서 조금 더 다양한 선택의 폭을 가질 수 있게 하게 된 건데요.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을 구성함으로써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한일 양국이 펼치는 하이브리드 열전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