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이제 무서운 질병이 아닙니다.
국민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암과 살아가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암과 싸워 이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늘 만나게될 김보미 어린이는 여러분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매경헬스 이예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사같이 환한 미소의 어린 소녀가 고사리 같은 손을 힘껏 찍어냅니다.
오늘은 김보미 어린이의 홍보대사 활동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건강했던 보미가 4살이 되던 해. 갑자기 구토와 함께 심한 열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한미라 / 김보미 어린이 보호자
- "놀다가 토를 하더라고요.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가 했는데 그 뒤로 일주일 정도를 힘이 없다고 계속 누워만 있고 못 먹고…"
청천벽력과도 같은 희귀 암 '버킷림프종'.
막 세상을 알아가는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고통과 아픔이었지만 보미와 가족들은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한미라 / 김보미 어린이 보호자
- "의외로 신랑하고 저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처음에는 놀라고 믿기지 않았는데 그래도 빨리 치료를 해서, 검사를 해서, 빨리 발견을 하게 돼 다행이고…."
좌절하지 않았고 싸워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 속에 보미는 대견하게도 3차례의 힘겨운 항암치료를 모두 이겨냈습니다.
몸에 있던 암세포는 자취를 감췄고, 미술치료와 놀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또래 아이들처럼 뛰어놀고 유치원에 다니기에 무리가 있지만 아픈 환자를 치료해주는 병원놀이를 즐겨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소아암 홍보대사
- "동생 가르쳐 주고 싶어서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어느덧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또 그들을 세상에 알리는 홍보대사가 됐습니다.
악성 림프종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을 회복한 그 자체만으로도 병마와 싸우는 다른 아이들과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소아암 홍보대사
- "모든 친구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
긍정적인 마음과 사랑으로 힘든 순간을 함께 이겨내라!
보미와 가족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매경헬스 이예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