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약물로 차단해 항암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정재호 교수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체내에서 에너지 생성을 억제하는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과 당대사 억제물질인 '2-디옥시글루코스'를 함께 투여하는 생쥐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가 약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효과를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당뇨병치료제 성분인 메트포르민은 암세포 내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
또 '2-디옥시글루코스'는 포도당처럼 쉽게 암세포 속으로 들어가지만 에너지로 만드는 대사작용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항암제 전문 저널인 '분자종양치료' 최근호에 하이라이트 연구성과로 선정됐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