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들의 중동 출장이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습니다.
기름값 인상으로 돈이 쌓여 있는 중동 국가들이 최근 사회간접자본이나 주택에 대대적인 투자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2의 중동 특수를 기대해도 될까요.
김태일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크) 이명박 대통령
"세계의 돈이 중동으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자들도 콘소시엄을 만들어 대기업과 함께해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쟈스민 혁명 이후 각국 중동 정부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막대한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바로 주택 사업.
사우디 아라비아의 50만 가구 건설 프로젝트, 카타르의 700억 달러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 바레인의 5만호 특별주택 건설 계획 등이 추진 중이고, 이라크는 앞으로 200만 호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만과 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 이라크 등에서는 공항과 철도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환경이 우리에게 이익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제2의 중동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석우 / 지식경제부 장관
- "실제로 현지에서도 우리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호재인 것은 분명합니다."
중동시장은 해외 건설 수주고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주액은 지난 2009년 375억 달러에서 2010년 472억 달러로 증가한뒤 지난해에는 295억 달러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활성화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건설특수를 국내 업체들이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지난 7~80년대 국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중동지역. 최근 국내 건설경기 침체속에 다시한번 국내 업체들이 일어설 수 있는 제2의 중동붐이 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