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이 얕아 대형 선박의 접근이 어려웠던 부산 북항에 만 TEU급 이상의 대형 선박이 입항했습니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부산항이 동북아의 허브항만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 14만 톤급 '음 사랄' 호가 입항했습니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만 3천5백여 개를 실을 수 있으며, 길이만 351m, 축구장 3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선박입니다.
10만 톤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북항에 입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마드 후세인
- "배가 입항하는 데는 아무 문제도없었고, 예전에도 많이 들어왔었고, 도선도 잘하고, 시설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북항은 수심이 낮아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입항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항로 수심 준설로 수심이 16m로 깊어지면서 입항이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노기태 / 부산항만공사 사장
- "북항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1만 3천500TEU급이 들어오면서 신항이나 북항이나 큰 배도 들어올 수 있는…."
북항 준설로 부산항에 입항하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부산항. 동북아 메카 허브항만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