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 상품 중 하나가 선박이죠.
지난해 중국으로부터 수주량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연초부터 대형 수주 계약이 잇따르면서 첫 출발이 좋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업계가 대형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연초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 수주량에서 우리와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전체 수주물량은 28만 3,700여CGT로 전 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11만 2천여CGT로 2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고, 일본은 불과 1.7%였습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인 LNG선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큰 특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유럽으로부터 5척의 LNG선을 수주했고, STX조선 해양도 러시아 등으로부터 2척을 수주하는 등 순항 중입니다.
▶ 인터뷰 : 박한규 / STX조선해양 부장
- "앞으로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에 주력해서…."
국제 금융위기 이후 선박 발주량 감소에 따른 대안 찾기도 한창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3조가 넘는 대형 계약으로 지난해 매출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 인터뷰 : 김윤배 / 삼성중공업 파트장
- "해양플랜트 시장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계속 발주량이 나올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우리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활발해지면서 조선강국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 kti9558@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