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군요. 지난달보다 나아진 게 전혀 없다고 판단한건가요?
【 기자 】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째 인데요.」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이 되던 수출이 주춤한 게 경기둔화에 대한 걱정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4개월 만에 20억 달러 가까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수출둔화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대외여건 악화와 불확실성으로 수출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도 위축돼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가를 고민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특히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보다 0.7% 오르며 10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등 물가 불안이 재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경기둔화방어와 물가안정이라는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놓고 금통위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중수 총재는 잠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왜 금리를 동결했는지, 현재 우리 경제상황은 어떤지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