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숙아를 가진 부모는 폐렴과 중이염 등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예방백신을 맞춰야 할 지 말지가 큰 고민이었는데요.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 백신으로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신 기간이 37주를 넘지 못하는 미숙아.
고령 임신 등의 영향으로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완전한 성장기를 거치지 못한 만큼 보통 아이들 보다 질병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가장 취약한 게 바로 폐렴구균.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어린이에게 중이염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폐렴구균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 백신 접종이 중요합니다."
그동안 미숙아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담보한 백신이 없다 보니 부모들은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은 / 미숙아 양육 어머니
- "미숙아라 조금 더 늦게 맞춰야 된다는 분도 있었고, 그냥 상관없이 생일 기점으로 맞춰야 된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하지만 미숙아에게도 접종이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이 선보이면서 혼란과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강진한 /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미숙아는) 중증 감염의 위험이 훨씬 높은, 2.6배나 높은데요. 그런 아이였는데, 제시간에 접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앞으로 미숙아는 보통 아이처럼 태어난 후 2개월, 4개월, 6개월 등 모두 3회에 걸쳐 기초접종하고, 최소 6개월 후에 추가 접종하면 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