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NK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카메룬 광산의 경제성 여부입니다.
회사는 4억 2천만 캐럿에 달하는 막대한 매장량을 발표했지만, 감사원과 금융당국은 경제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월, 카메룬 현지를 방문한 MBN 취재진에 오덕균 CNK 대표는 광산의 경제성과 주가 조작을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오덕균 / CNK 대표(2011. 1.26)
- "저는 주식의 ‘주’ 자도 모르는데, 조금만 (주가가) 움직이면 주식이나 뛰어(튀겨) 도망가려고 한다는 그런 음해에 대해 어떻게 보면 치가 떨릴 정도로 분노했습니다."
김은석 에너지자원 대사 역시 CNK의 카메룬 광산 개발을 자원 외교의 쾌거로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석 / 에너지자원 대사(2011. 1.26)
-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저희 (한국)기업이 획득해서 아침 기념식도 했는데, 이 나라에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사건입니다."
경제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오 대표는 지난 8월, 세계적 광산 평가기관인 MSA사로부터 카메룬 광산의 경제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감사원 조사 결과 발표 직후 가진 전화 통화에서도 "감사 결과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석 / 에너지자원 대사
- "(개발권에) 문제가 있었으면 안 줬겠죠.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경제성, 사업 타당성 이런 것은 카메룬 정부가 판단하는 것이죠. 저는 너무 안타깝고 억울합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하지만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경제성에 대한 금융 당국과 감사원의 판단은 회사 측과는 달랐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광산의 다이아몬
감사원 역시 경제성을 낮게 평가했지만 주식의 '주' 자도 모른다던 오 대표가 이미 주가 급등을 이용해 800억 원대의 이득을 취한 후였고, 그 손실은 고스란히 개미에게 돌아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