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GDP가 3.6%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국내총소득은 1.1% 성장하는데 그쳐 그야말로 '밑 빠진 성장'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영구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다소 우울한 경제성적표인 것 같습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3.6% 성장하는데 머물렀습니다.
「2010년 GDP가 6.2%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가량 낮아졌습니다.
지난달 전망치보다도 0.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출항목별로는 수출이 10.0% 성장하면서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건설업이 부진했습니다.
민간소비는 2.2%, 설비투자는 3.8% 늘어나는데 그쳤고, 건설투자가 -6.5%로 뒷걸음질쳤습니다.
특히 또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라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나면서 실질 국내 총소득, 다시 말해 GDI가 1.1%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성장을 실제 체감할 수 없는 그야말로 '밑 빠진 성장'이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성장에 불과하면서 경기 불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