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보다 지방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요.
일부 지역은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잡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일대.
지역 주민들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중부고속도로와 3번 국도에 의지하던 서울 가는 길이 점차 나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종철 / 토지 투자 전문가
- "판교에서 여주까지 가는 복선전철 라인이 현재 건설 중이어서 2015년에 개통될 예정이고, 또 성남에서 장호원까지 가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건설 중에 있는데, 그중에 일부 구간이 올해 개통됩니다."
이 같은 교통 개선 효과는 이천과 여주 등 경기 남동부 지역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원주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제2영동고속도로 착공과 양 갈래 전철 추진 등 평창 동계올림픽 장소로 가는 길의 최대 수혜가 예상됩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세종시와 주변 토지 시장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오는 9월부터 국무총리실 등 중앙행정부처의 이전이 시작되는데, 다음 달에만 5개 단지 6천여 가구의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지방 부동산은 환금성이 떨어져 장기적인 전략으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 "많은 대출을 안고 구입하기 보다는 본인의 자금 여력 범위에서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미 호재가 반영된 지역도 적지 않은 만큼 지난 수년간의 가격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